갑자기 끌려간 일본4차산업혁명 벤치마킹(6) – 3일차…도시바보다 DAISY~

By | 2017-12-13

도시바 견학이 아닌 도시바의 RECAIUS라는 솔루션 담당자가 호텔의 회의장에 방문을 해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 DAISY와 거의 구성이 유사해서 어쩔수 없이 많은 질문을 했다.

DAISY의 경우는 (빅)데이터 real-real-time 솔루션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AI의 필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인식을 통한 자연어 처리와 수치 분석을 활용한 기계학습 뿐 아니라, 의미 분석을 통한 기계학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RECAIUS의 경우도 DAISY와 유사하게 STT, 자연어처리를 통한 대화분석, 검색, 이미지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어 처리도 아직은 기계학습이 아닌 사전을 이용한 Rule-base로 구성되어 있다. RECAIUS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베테랑의 언어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축구 감독의 지시를 녹음하고 대화의 감정(절박함, 긴급함 등)과 상황을(그 날의 온도,습도 등) 함께 분석하여 이 후, AI를 통하여 그 시점에 맞는 적절한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침으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는 베테랑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시바 담당자의 표현으로는 분석AI와 커뮤니케이셔AI로 구분한다고 한다.(ㅎㅎㅎDAISY도 이렇게 써먹어야지. 포장도 중요하다. ) 분석AI가 IoT에 주로 사용되는 센서를 통해서 수집되는 작업장이나 작업자의 수치 데이터를 분석하는 영역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제시한 활용방안으로는 스마트워치처럼 작업자의 바이오리듬을(호흡 등)을 체크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움직임을 감지하여 감전사고 방지 및 작업장의 오염도등을 체크하는 방안이다. 특히, 작업장에서는 작업전에 체크해야 하는 안전 수칙등이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손으로 가리키며 ‘확인’등의 행위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손목 센서를 이용하여 작업 전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다.

도시바의 설명을 들으면서, 적지않은 문화 충격이 있었다. 일본때문이 아니라, 같이 동행한 분들 때문에!!! 4차산업혁명에 유관된 업무를 하는 분들로 구성되기는 했지만, 나의 경우는 실제 구현을 해야하는 역할이고, 대다수의 분들이 만들어진 4차 산업혁명의 산출물을 가져다 사용하는 입장이었다.

도시바에서 설명하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시키거나, 사람을 인식해서 성별과 연령대를 제공한다거나(오류가 높다는 설명도 당연히 함께 했다) 하는 기술에 굉장히 놀라워들 하셨다. 사실 예전부터 있던 기술이고, 이미지 인식은 몇년 전 푸딩얼굴인식이라는 앱에서부터 이미 사용이 되던 것인데, 너무나들 신기해 하셔서 내가 더 놀랐다. 아마 AI라는 단어로 한번 포장을 시켜서일 수도 있지만, IT쪽에서 느끼는 기술의 속도와 그 외의 업계에서 느끼는 기술의 속도가 많은 차이가 나는 듯 했다. AI가 알파고 때문에 연구실에서 현실세계로 지금 막 나오고 있다면, AI의 기술이 사용하는지 모르게 실생활에 당연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한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일의 ICT미래연구소를 방문했을 때는 일본의 과학기술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도시바의 설명을 들은 후에는 되려 좀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쓸일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지만, 당장 쓸일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요즘 새로운 기술이 워낙 많이 나오고 알파고 이후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의 제품들이 우선 ‘선언’하고 보자는 식으로 출시가 많이 되고 미디어에 홍보도 많이 되어서, 우리 DAISY가 너무 천천히 가는 것인가라는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현실 세계에 당장 쓸모있는 기술로 잘 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